北, ‘3革 붉은기운동’ 재활성화 시도

‘강성대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이 70년대 중반 시작된 사회대중운동인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의 의미를 재강조하면서 이 운동을 광범위하게 확산시켜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은 사상.기술.문화 등 3대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사회대중운동으로, 1975년 11월 노동당 중앙위 제5기 11차 전원회의에서 결의된 후 그해 말 함경남도 검덕광산 궐기모임 이후 전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우수 단위를 선정해 ‘3대혁명 붉은기’를 수여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 전면에 걸쳐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의 위력으로 강성대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자’라는 사설을 게재, “선군의 기치밑에 강성대국의 영마루를 점령해 나가는 오늘의 총진군은 3대혁명 노선을 빛나게 구현하기 위한 역사적 투쟁의 계속이며 그 새로운 높은 단계”라며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 당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상혁명’과 관련해 “인민군대의 투철한 수령결사 옹위정신을 따라 배우도록 하기 위한 사상교양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이 혁명의 수뇌부를 사상과 신념으로 따르고 한목숨 바쳐 견결히 옹호보위해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사회주의 애국주의 정신과 투철한 반제 계급의식은 선군시대 혁명가의 중요한 사상정신적 풍모”라며 “혁명적 원칙, 계급적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을 요구했다.

‘기술혁명’에 대해 신문은 “경제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비약을 이룩하기 위한 기본 열쇠”라며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당의 과학기술 중시 노선을 튼튼히 틀어쥐고 인민경제를 현대적 기술에 기초하여 개건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민경제 선행부문인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부문에서 생산적 앙양과 현대화의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의 진격로를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은 ‘문화혁명’에 대해 “인민군대에서 창조된 혁명적 군인문화를 온 사회에 널리 보급”할 것을 주문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것과 당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최근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1995년 이후 11년만인 지난해 2월 제3차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 선구자 대회’를 개최한 것도 이 운동에 불을 다시 지펴 올리려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1986년 11월 첫 대회를 열었으며 1995년 2차 대회 이후 지난해 개최한 3차 대회에서 과학기술 향상을 통한 경제발전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3차 대회 이후 그동안 성과에 대해서도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년반 남짓한 기간에 전국적으로 17개 단위가 3중(3번 수여) 3대혁명 붉은기, 290여개 단위가 2중(2번 수여) 3대혁명붉은기, 1천360여개 단위가 3대혁명 붉은기를 쟁취하였으며 17만 450여명이 3대혁명 기수, 2중.3중 3대혁명 기수의 영예를 지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3차 대회 이후 “각급 당 조직들에서는 모든 부서의 직능과 월, 분기사업 계획에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에 궐기한 단위 사업을 도와주기 위한 정연한 사업체계를 세우고 이 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도록 당적으로 힘있게 떠밀어 주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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