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13합의후 고위급 국제교류 100여건”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후 최근까지 북한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외 교류활동을 가진 횟수가 100여건에 달했고 대상 국가도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에서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 국가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14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원장은 “2.13 합의 이후 8개월간 북한의 고위 대표단 교류는 100여건으로, 이전 8개월 동안의 60여건에 비해 크게 늘었고, 대상 국가도 기존 아.태 지역 중심에서 아프리카.유럽 지역으로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장기적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효율성 개선과 외부 수혈 등 다각적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북한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북미 관계 개선과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정세가 호전되는 상황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 정부는 국제규범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서방 국가들의 비난과 관련, 최근 해외 주재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국제 규범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 원장은 밝혔다.

김 원장은 또 “북한이 국제금융시스템 재진입을 위해 외국과 북한내 합영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올해 각국과의 투자보장협정 등 경제협정 체결이 크게 늘었고 상품전람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 횟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해외 경협대표단 파견과 무역.금융.증권 실무 학습을 위한 연수단 파견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내부적으로는 올해 재정.금융.소상공업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개혁을 추진했으며, 기업 자금 조달 방식을 국가 예산에서 금융기관 융자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김 원장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석방자들의 근황과 관련, “국정원에서 이미 사후 관리를 끝내고 정상적 사회생활로 돌아갔다”고 말했다고 대통합민주신당 선병렬 의원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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