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 핵실험 때 국제사회 반응 예상 못 해”

지난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당시 국제적으로는 긴장감이 팽배했지만 정작 북한은 국제 사회가 그처럼 격렬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으며 북한 내부적으로도 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9년 6월26일자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의 외교전문에 따르면 북한은 당시 핵실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응을 잘못 계산했으며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거센 반응을 예상치 못했다.


이 외교전문은 정보원의 이름을 편집한 채 공개됐다. 이 정보원은 또 당시 대북제재 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안 1874에 맞서 북한이 2009년 6월13일에 발표한 우라늄 농축 선언에 대해서 ‘놀라울 정도로 미지근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공갈'(empty threat)이라고 표현하면서 이제 북한의 다른 수단이 다 떨어진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 정보원은 이어 당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규탄하기 위해 북한에서 열렸던 10만 군중 집회에 국방위원회 관리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북한 국내 상황이 그렇게 긴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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