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개월 남은 150일 전투 대대적 부각

북한이 최근 종결 시점을 2개월 가량 남겨둔 ‘150일 전투’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북한 현지 매체들이 “150일 전투를 전개한 뒤 생산과 건설에서 전대미문의 기적과 혁신을 창조했다”고 보도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20일 전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북한 매체들은 “수천개 공장과 기업들이 생산계획을 앞당겨 완성했고 특히 석탄과 공작기계, 전기 자동차, 전동기 등 중요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강철과 철도운수, 채굴, 기계, 화공 등의 전선(戰線)에서 과학기술 인력들이 150일 전투를 거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문제를 해결했다”고 선전했다.

매체들은 또 “각지에서 건설중인 수력발전소 역시 공사에 속도를 내 완공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화사는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 위해 4월 20일부터 시작돼 북한 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150일 전투가 고조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북한 내각이 최근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어 150일 전투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하면서 “전력 문제 해결과 철강재 생산 증대를 통해 150일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한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이날 회의에서 석탄공업과 철도운수 부문의 혁신으로 인민경제 발전을 추동하고 농업 및 경공업의 발전을 통해 인민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도도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북한 매체들이 이렇게 150일 전투를 대대적으로 부각시키고 나선데 대해 중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 내정된 삼남 김정운의 치적을 선전하려는 의도가 짙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는 9월 17일 종결되는 150일 전투는 김정운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150일 전투의 ‘성공’은 곧 그의 ‘영도력’을 대내외에 선전할 수 있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핵 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도 불구, 최근 열린 북한 내각회의에서 김영일 총리가 “상반기 인민경제가 아주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또 종결을 2개월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북한 주민들을 독려, 성과를 극대화시키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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