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1일 월드컵 개막식…개막경기 녹화중계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2006독일월드컵 경기를 녹화중계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4일 밝혔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월드컵 개막 이틀 후인 11일 저녁 지상파 방송을 통해 개막식과 함께 개최국인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경기를 약 1시간에 걸쳐 방영했다며 “수도 평양도 월드컵 열기로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 녹화중계가 북한의 축구애호가 뿐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돼 가는 가운데 남측 방송위원회의 협조에 따라 이뤄졌다며 “앞으로 열기 띤 경기모습이 TV를 통해 수시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위성으로 중계되는 조선중앙TV는 12일과 13일 오후 5시 당일 방송순서를 소개하면서 오후 10-11시에 월드컵 경기를 중계한다고 예고했으나 11일에는 예고방송을 하지 않았다.

한편 남측 방송위원회는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조선중앙TV 위성송출을 위해 임대를 해 놓은 태국의 타이콤3 위성을 이용해 북한에 경기장면을 쏘아주고 있다.

하지만 조선중앙TV는 북한의 월드컵 경기 중계권이 북한지역에만 적용된다는 규정에 따라 위성으로 타국에 송출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남한 등에서는 이를 시청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앙TV가 월드컵 경기를 녹화중계하는 시간대에 위성 중계되는 중앙TV에서는 음악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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