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만 달러 가져야 부유층…現 체제 유지 희망”

북한 사회에서 현금 10만 달러를 보유하면 부유층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7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와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북한 중산층 포럼’에서 과거에는 현금 3만 달러 정도 보유시 부유층으로 평가됐지만, 현재는 10만 달러, 중국 인민폐 10만 위안, 북한 돈 2천만 원 이상 소유하는 자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에서 부유층이 생성된 배경에 대해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 간부들과 그 가족들이 ‘돈이 없으면 굶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늘어나고 현직 간부층 내에서 ‘권력에 있을 때 한 몫 챙기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화벌이 일꾼과 장사꾼도 새로운 부유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에 대해 “김정일 체제하에서 현재의 부유한 생활을 향유하고 있는 까닭에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김정일 체제 유지를 희망한다”면서도 “장사로 돈을 번 부유층들은 중국식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센터 소장도 세태가 바뀌어 2000년대부터는 한국이나, 미국, 일본 친인척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람들이 새로운 중산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북한 부유층의 성향에 대해 북한사회의 전횡과 부패를 선진국과 직접 대비해 보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될수록 돈이나 많이 벌자’는 생각으로 북한의 잔혹한 반민주화 행태에 대해선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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