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년 내 대포동2호 핵탄두 장착가능”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조만간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인 대포동2호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고 10년 이내에 핵탄두(nuclear warhead)까지 장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1일 최초로 발표한 탄도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4월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연관된 많은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험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다만 “2006년과 2009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시험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여겨지지만 만약 북한의 국가 안보 전략에 큰 변화가 없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에 대해 방송은 “이 같이 전제를 달았지만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머지않아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하고 10년 이내에 핵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또 “북한과 이란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해 과연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위협인 점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이란이 가할 위협을 제어할 능력을 현재 미국이 갖추고 있다”며 “미 국방부는 올 9월 말까지 모두 30기의 지상배치 중간단계 미사일 요격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이 발전된 고체 추진체 단거리 미사일(SRBM)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동식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보고서는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지상배치 중간단계 미사일방어 체계(GMD)의 유지와 개발을 미사일 방어 관련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고, 두 번째 우선순위로는 동맹국과 전진 배치된 미군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최종단계 미사일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을 두 번째로 꼽았다.


보고서는 “한국은 일본, 호주와 함께 미국의 중요한 탄도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동반자”라며 “앞으로 한미 간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CRS)이 발간한 ‘한·미 관계:미 의회 현안’이라는 보고서에서도 “북한이 지난해 4월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상당히 진전시켰다”며 “당시 미사일 시험발사는 1000㎏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해 최소 7000∼7500㎞에서 최대 1만∼1만500㎞까지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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