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하루 앞둔 북한이 1월 1일 하루만 공휴일로 지정해 주민들 사이에서 명절분위기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다고 북한 내부소식통이 전해왔다.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은 31일 ‘데일리엔케’와 통화에서 “이번 설은 하루만 휴식한다”면서 “특별한 명절공급도 없다”고 전해왔다.
소식통은 이어 “휴일도 하루뿐이고 명절 공급도 나오지 않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해 공동사설도 음력설에 발표되는 것이 아니냐’는 유언비어까지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정권 수립이래 이래 양력 1월 1일을 공식 ‘설명절’로 정하고, 이틀 연휴제를 유지해왔다. 1989년 처음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음력 1월 1일을 ‘음력설’로 정하고 공휴일로 지정했고, 지난 2000년부터 이른바 신정은 3일간, 구정은 이틀간 공휴일로 지정했다.
소식통은 “1일 하루만 휴식하고 2일부터는 모든 공장 기업소들이 퇴비생산에 총 동원된다”며 “내년부터는 장마당에서 농산물을 제외한 일체 공업품(생필품)을 팔지 못한다는 국가 방침이 내려와 주민들의 명절 표정은 더욱 어둡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