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06년 원유도입량 ‘고난의 행군’ 수준

북한의 2006년 원유도입량이 경제난이 한창이던 1997~98년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간한 통계자료집 ‘남북한 경제사회상 비교’에 따르면, 북한의 원유도입량은 1999년 232만5천 배럴로 바닥을 친 뒤 2001년 424만4천 배럴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조금씩 감소, 2006년엔 384만1천 배럴로 5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원유 도입량은 대량 아사자가 난 ‘고난의 행군’ 시기에 속하는 1997년 370만9천 배럴, 1998년 369만4천 배럴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업자원부, 에너지경제연구원, 국가정보원, 한국전력공사 등의 자료를 종합한 이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1980년 1천539만3천 배럴, 1990년엔 1천847만2천 배럴의 원유를 도입했었다.

이에 비하면 최근 수년간 원유도입량은 과거의 4분의1,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어, 북한의 경제가 1990년대 후반의 최악의 지경은 벗어났으나 여전히 회복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의 원유도입량은 1999년 232만5천 배럴까지 떨어졌다가 2000년 285만1천 배럴, 2001년 424만4천 배럴, 2002년 437만6천 배럴로 증가 추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2003년 420만7천 배럴, 2004년 415만6천 배럴, 2005년 408만6천 배럴로 다시 감소 추세이다.

2000년대 들어 북한의 원유도입량 감소기는 2002년 10월 제2차 북핵 위기 발발과 맞물려 있어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북한 경제의 회복에 타격을 미친 것으로도 보인다.

북한의 2006년 원유 도입량은 남한의 0.43%, 230분의 1에 불과하다.

북한의 에너지 공급구조를 보면 2006년 석유 에너지 비중은 2002년 8.0%의 절반 수준인 4.4%로 줄어든 반면 땔나무와 폐기물 가열을 포함한 ‘기타’ 에너지는 2002년 5.0%에서 2006년 9.3%로 늘어났다.

석탄은 70.0%에서 68.7%, 수력은 17.0%에서 17.6%로 5년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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