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李정부, ‘친미사대’에 환장…파멸의 운명 못면해”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을 ‘조공사신’이라고 폄하하며, 이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며칠전 미국을 행각(行脚)한 이명박 역도는 핵문제에서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남조선·미국 동맹(한미동맹)을 위해 남조선 인민들의 이익을 팔아먹는 쓸개 빠진 매국반역행위를 또다시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쯤되면 이명박 패당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 보듯 명백하다”며 “이명박 패당은 ‘우리민족끼리’ 기치 밑에 민족자주, 민족중시의 기운이 높아가고 있는 남조선 땅에 외세공조의 과거시대를 불러오려고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친미사대, 외세공조에 환장한 이명박 정권의 무분별한 망동은 남조선 각계층 인민들의 강력한 반대규탄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며 “그 세찬 투쟁의 불길 속에 반역도배들은 파멸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앞서 21일에도 “이명박 역도는 언론사들로부터 ‘조공사신’이라는 비평을 들을 정도로 상전에게 아부했건만 결국 ‘귀빈대우’는 고사하고 괄시만 받고 욕본것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제 처지도 모르면서 ‘캠프 데이비드 초청’이니 뭐니 하며 미국에서 요란한 환대라도 받을 듯이 으쓱해하던 이명박은 행각 첫날부터 푸대접을 톡톡히 받고 말 그대로 서리 맞은 호박잎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미국을 방문한 영국수상과 로마교황은 수도 워싱턴 비행장에서 부시 내외의 영접을 받는 등 성대한 환영을 받는 반면에 역도는 뉴욕의 한 비행장에서 그것도 국무성 관리의 초라한 ‘영접’밖에 받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언론들도 영국 수상과 로마교황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연일 대서특필로 보도하면서도 이명박에 대해서는 거의나 외면해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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