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盧 전대통령 서거 조문단 보내올까?

북한 김정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정일은 조전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여 권양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이 조전을 어떤 경로를 통해 유가족들에게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이 김정일 명의의 조전을 발송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추모기간 내에 조문단을 보내올지 여부도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2001년 3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타계했을 때 김정일 이름으로 조전을 보내는 한편 송호경 아태 부위원장 등 4명 조문단이 김정일의 조전과 조화를 전달하러 서울을 방문해 빈소를 찾았다.

지난 2003년 8월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이 타계했을 때도 아태평화위원회 등 관련 기관 이름으로 유가족과 현대아산 측에 조전을 보내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 경우 이것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남북관계가 상당히 경색된 상황이어서 북한 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면서 “북측이 의사를 타진해올 경우 유가족 측의 의사를 물어 판단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전 남조선 대통령 노무현 사망’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 남조선 대통령 노무현이 5월 23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하루 만에 신속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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