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전 52주년 기념 분위기 고조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는 정전협정(7.27) 체결 52돌을 앞두고 북한 각지에서 경축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북한은 26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4차 6자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의 선결 조건으로 정전체제 종식을 통한 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어 올해 7.27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5일 평양의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개최된 노병들의 노래공연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군.내각의 실세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그간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인사로서 주로 만수대 의사당에 머물면서 외국 손님을 맞는 데 치중해왔던 김 상임위원장이 공연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나와 공연을 관람했으며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종산 인민군 차수,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도 등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이날 진행된 공연을 보도하면서 “빛나는 훈장들을 가슴에 달고 준엄한 전화의 나날 조국을 지켜 싸운 그 정신 그 기백으로 오늘도 공동구호를 관철하기 위한 근로자들의 투쟁을 고무해주는 노병들의 공연은 높은 사상 예술성으로 해서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선농업근로자동맹은 25일 평양의 전승혁명사적관 앞에서 강창욱 농근맹 중앙위원장과 김진하 평양시당 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경축 모임을 갖고 혁명의 수뇌부에 대한 결사 옹위를 다짐했다.

청년 학생들도 같은 날 평양의 청년중앙회관에 모여 웅변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쟁 노병들이 나와 남성 중창으로 ‘조국보위의 노래’ 등을 불렀으며 김중린 노동당 비서와 김경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 제1비서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공장.기업소.협동농장뿐 아니라 개인들도 전승기념일을 맞아 군대에 대한 적극적인 원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동대원애국편직물공장, 11월28일 공장, 평성옷공장 간부들과 종업원들은 10월의 대축전을 빛낼 열의 밑에 날마다 계획을 넘쳐 수행하면서 원군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해남도 봉천군의 노병들은 한여름 무더위에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보내주기 위해 수박을 마련했으며, 강원도 회양군 강돈협동농장 농장원 김창규 리영숙 부부와 황해남도 배천군의 화선협동농장 박은주 농장원 등은 돼지를 길러 군대에 보내주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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