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폰 가입자 2년 뒤 56만명 넘어설 것”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앞으로 2년 뒤에는 56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11일 이집트의 투자은행인 ‘나임 홀딩(Naeem Holding)이 최근 발표한 오라스콤에 대한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올해 말에는 12만 3천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어 “2010년 말에는 31만 명, 그리고 2011년 말에는 56만 8천 명 등으로 매년 두 배 정도나 그 이상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을 위해 오라스콤이 75%를 투자하고 북한이 25%를 투자해 설립한 ‘고려링크’의 총수입도 올해 말 4천3백만 달러에서 2010년 말에는 7천만 달러, 이어 2011년 말에는 1억3천4백만 달러로, 해마다 약 두 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그동안 휴대전화사용이 극도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상황변화로 수요가 급격히 늘 수 있다”면서 “개혁개방이 이뤄지거나 국제관계가 해빙되면 북한경제가 크게 성장할 수도 있고 이 또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라스콤이 2008년과 2009년 북한에 투자한 금액은 2008년에 이미 지불한 면허 비용(license cost)을 포함해 미화로 1억 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총 투자금액이 4억 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는 “오라스콤이 이익금을 북한에서 이집트로 송금하는 방법 등을 북한 당국과 협상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라스콤 경영진이 북한에 대규모 직접투자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라스콤은 2008년 5월 북한에서 첫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 말 1만9천여 명이던 가입자 수가 6월 말에는 4만8천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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