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전화 사용자 내년 100만명 넘는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66만 명을 넘었다.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이집트 이동통신사 오라스콤은 올 상반기 실적보고서에서 가입자 수가 66만 6천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53만여 명이었고, 이후 석 달 사이 13만여 명이 늘어났다. 북한 내 경제 상황과 통제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매우 빠른 성장세로 보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6월 말까지 가입자 수는 18만 4천531명. 1년 만에 50만 명 가량의 신규 가입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증가 추세대로라면 휴대전화 사용자 100만시대도 멀지 않아 보인다.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급속히 증가한 것은 휴대전화 사용 가능지역의 확대, 당국에서 간부들에 대한 사용 장려 분위기, 시장화에 따른 상인들의 수요 증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게임 배포 등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라스콤이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제휴해 설립한 고려링크의 상반기 매출액이 6천 백만 달러로 고려링크가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 증대와 외화 수입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현재 평양과 14개 주요도시, 78개 소도시 등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며 북한 주민의 92.9%가 휴대전화망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휴대전화는 W-CDMA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국외 발신이나 수신이 차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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