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전화 가입자 18만명 넘어… 지난해 4배






▲  오라스콤 텔레콤이 12일 발표한 ‘고려링크’ 2010년 상반기 실적 보고 자료 ⓒ오라스콤 텔레콤


6월 말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8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은 12일 ‘고려링크, 2010년 전반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6월 말 북한 내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84,531명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는 지난 해 6월 오라스콤이 발표한 북한 내 휴대전화 가입자 수 4만7천명(47,863)과 비교해봤을 때 무려 4배가량(386%) 늘어난 수치다.


‘고려링크’는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75%, 북한이 25%를 각각 투자해 설립한 이동통신 회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석 달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약 5만 9천명 이상 가입자의 증가가 눈에 띈다. 오라스콤 측은 “이처럼 큰 폭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휴대전화 가입자의 증가는,  북한 내 휴대전화 사용이 북한의 중상위 계층 등에서 다른 계층으로 확대된 결과”라며 “특히 10대와 20대 젊은 세대의 가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1년 전 평양에서만 가능했던 휴대전화 통화가 지금은 12개 주요도시와 22곳의 고속도로와 철도 구간으로 확대됐다”며 “특히 전체적으로 60% 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됐고, 9개 대도시 중 7개 대도시가 통화가능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월 말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월 평균 사용기간은 3백27분으로, 1년 전 1백99분에 비해 약 65% 늘어났다.


이 같은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와 평균 사용기간의 증가는 고려링크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크게 영향을 미쳐, 2010년 상반기 매출은 2천3백만 달러(23,199,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천2백만 달러보다 86% 늘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하루 전 “실제로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에 따르면 이제는 휴대전화가 더는 신기한 물건이 아니라고 여겨질 만큼 많은 북한 주민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하면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허리에 차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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