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후계승계, 지도자 아닌 리더십 교체 문제”

북한에서 후계 승계로 인해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해야 한다고 중국의 한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양시위 선임연구원은 13~15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 영문판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열린 ‘북한에 후계승계 위기가 나타날까’라는 제목의 세션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이 후계 승계로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북한의 후계 승계는 “새로운 지도자가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 구조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통신은 “당대표자회는 북한이 지난 6월 밝힌 대로 새로운 고위지도체제를 선출하는 회의이며 대의원들은 당의 정책 결정을 논의하고 당 인적 변화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대표자회가 북한 후계 세습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회의를 표명했다.


양 연구원은 또한 “북한의 리더십은 자신감에 차 있으며, 최근 북핵 6자회담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션에 참가한 각국의 토론자들은 남북한의 통일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양 연구원은  “남북한이 통일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유관 각국은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남북한 통일은 동서 독일 통일의 경우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