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해 해양생태계사업 정식 참여 의사 밝혀

북한이 한.중 양국의 황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인 ‘황해 광역해양 생태계(YSLME)’ 사업에 정식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중국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조 해양과학기술 협력 제13차 회의’를 통해 YSLME 프로젝트 정식 참여 조건을 중국측에 제시했다고 중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북한측에서 기상수문국 고상복 부국장이, 중국측에서는 천롄쩡(陳連增) 국가해양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중국 언론은 그러나 정식 참여 조건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은채 중국측이 북한측의 YSLME 사업 전개를 위해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한편 양국 프로젝트 조정담당자들 간의 밀접한 업무관계 수립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측은 이에 대해 중국측 조정담당자가 적당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논의토록 하자고 요청했고 중국측도 이에 동의했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와 함께 황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문제를 논의한 지 14년만인 작년 3월7일 서울에서 YSLME 착수식을 가졌으며 한국해양개발원에 사무국을,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설치했다.

황해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관리를 추진하고 황해 주변국가의 사회.경제발전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개시된 이 프로젝트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지구환경기금(GEF)의 지원자금 2천400만달러로 5년 동안 진행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2007-2008년 해양과학기술 협력계획을 검토하고 ‘황해 온염류(溫鹽流) 업무화 예보실험 협력연구’ 및 ‘해양.기상 결합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의 북황해 응용 연구 및 질량 평가방법’, ‘북황해 해수 순환동력학 및 침적동력학 합작 조사연구’에 대한 중국측의 제안에 북한측은 사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중국 국가해양국 측에 물리해양학, 해양생물, 해양 위성 원격탐지, 디지털 시뮬레이션 분야 등의 북한 인력 양성을 요청했다.

양국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협력사업 전개를 통해 해양 관측에 사용되는 자료교환 업무를 처음으로 확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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