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해북도 미루벌 수로 개통

북한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미루벌에 220㎞의 ‘자연흐름식’ 관개수로가 개통돼 29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북한은 2006년 황북 곡산, 신계, 수안 3개 군에 걸친 총면적 420㎢ 미루벌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의 물을 이용한 자연흐름식 관개수로 공사에 착수했다.

평암저수지 댐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서 김창식 농업상은 준공사를 통해 “황해북도 곡산군 리상리로부터 신계군에 이르는 수 백리 구간에 자연흐름식 물길이 건설됨으로써 전력과 양수설비를 쓰지 않고 미루벌의 논밭을 안전하게 관수할 수 있게 됐다”며 “인민들의 식량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루벌 물길의 완공은 또한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생산을 늘리며 이 지대의 긴장한(부족한) 먹는 물과 생활용수문제를 풀고 국토를 사회주의 맛이 나게 꾸리는데서도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며 “모든 농업근로자들은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대책을 빈틈없이 짜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농업상은 “100일전투 목표를 제기일 안에 어김없이 수행함으로써 선군시대 물길 건설자들의 고귀한 칭호를 더욱 빛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서 김영일 내각 총리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을 전달하고 “물길 건설자들은 미루벌 물길공사의 나날에 억세게 다진 불굴의 정신력을 총발동하여 희천발전소 건설에서 대혁신 대비약을 일으키며 당면하여 높이 세운 100일전투 목표를 제기일에 어김없이 수행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내각 총리와 김창식 농업상 뿐 아니라 정명학 조선노동당 중앙검열위원회 제1부위원장, 최룡해 황해북도 당책임비서, 동정호 건설건재상, 배달준 국가건설감독상 등 건설 관련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5년 9월 미루벌을 현지지도하면서 과학연구 사업의 강화와 물길공사 및 토지정리사업의 조속한 완료를 지시했었다.

북한은 미루벌 자연흐름식 관개수로 완공에 앞서 2002년 10월 최초의 자연흐름식 수로인 평안남도 개천-남포 태성호 간 수로(160km)를 준공한 데 이어 2005년 10월 평안북도 백마-철산 수로(280km)를 완공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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