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북 곡산군도 아사자 속출”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이어 황해북도 에서도 아사자가 속출하고 각종 전염성 질환이 퍼지고 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의 소식지가 주장했다.

27일 이 소식지 131호는 지난해 홍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지역인 황해북도 곡산군에서 수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또다시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명 피해가 나고 있다면서 기침과 설사를 동반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수두와 옴이 성행하고 있지만 “별다른 치료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소식지는 특히 약 1만 5천 명의 노동자가 2006년과 지난해 잇따른 홍수로 파괴된 곡산군 미루벌의 관개수로 공사에 동원됐다며 이들의 식량난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중앙 정부로부터 별다른 공급과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하루 옥수수 한 줌과 소금으로 끼니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장을 방문한) 중앙당 간부가 돌아간 뒤 아직 별다른 대책이 없이 동원 인력들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지는 주장했다.

소식지는 이어 현재 수로 공사장에 임시로 마련된 숙소가 습하고 밤에는 추운데다 먹는 것도 열악하다면서 “병이 나거나 쇠약해진 사람들은 이렇게 죽느니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봇짐을 메고 탈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지는 이와 함께 북한 전역에서 고아원, 양로원 등 취약계층의 생활이 “참담한 지경”이라며 “평안남도 지역의 고아원은 지난 2월부터 배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