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폐위조 상상할 수 없는 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우리 공화국은 화폐를 위조한 적도 없으며 그 어떤 불법거래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달러위조 주장과 마카오 은행 제재와 관련해 이같이 확인하면서 “그러한 비법(불법) 활동은 우리 국가의 성격과 사명에 비추어 보아도 도저히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에 개입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미국이 우리를 비방중상하다 못해 정체 모를 도주자들이 줴쳤다(지껄였다)는 소리까지 내돌리는 것 자체가 화폐위조설이 완전한 날조품이라는 것을 반증해 준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이 신빙성이 결여된 자료들을 날조해 범죄국가 감투를 씌우려 하는 것은 비참한 처지에서 벗어나 보려는 술책”이라며 “AP, AFP 등 서방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국내외는 물론 공화당에서조차 따돌림을 받고 지지율이 떨어지자 그 수습책의 일환으로 대조선 강경정책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약한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전쟁을 통해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은 상투적인 수법”이라며 “불법국가로 몰아붙이기 위한 심리모략전의 도수를 높이는 것과 금융제재 책동은 그 한 고리”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나아가 “지금 미국은 세계도처에 설치한 비밀수용소들에서 히틀러 정권이래 처음 보는 극악한 범죄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며 ‘히틀러 이후 남의 나라 돈을 위조하는 최초의 정권’이라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논평은 “미국의 정치문외한들이 각종 모략극 조작에 열을 올리는 것은 부시 집단의 도덕적 저열성만을 드러내 보이고 핵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부시 집단이 ‘몰리는 미국’의 처지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루빨리 우리에 대한 금융제재를 풀고 6자회담장에 나와 문제를 푸는 데 있다”고 촉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