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염뚫고 김씨일가 초상화 챙긴 市간부 `칭송’

불이 난 농가에 뛰어들어 이른바 `백두산 3대장군’의 초상화를 가장 먼저 구해낸 북한 고위 관계자의 `모범’이 북한 노동신문에 소개됐다.

16일 노동신문 최근호(12.8)에 따르면 `초상화 구출’의 주인공은 평안북도 구성시 당위원회 박제근 책임비서.

그는 지난 10월 24일 오후 4시께 자동차를 타고 구성시 교외의 덕고개를 넘다가 산기슭 외딴집에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

이 때 그의 머릿속에는 불 속에 있을 `백두산 3대장군’의 초상화가 떠올랐다.

`백두산 3대장군’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그의 생모인 김정숙을 말한다.

화재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불길과 연기가 가득찬 방으로 무작정 뛰어들어간 뒤 손으로 벽을 더듬어 가며 초상화들을 갖고 나왔다.

또 윗방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새나오는 것을 듣고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시 방으로 들어가 어린이 2명을 구출하고 귀중품까지 꺼내왔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장에 달려온 군인, 마을 주민과 함께 불까지 껐다.

노동신문은 박 비서에 대해 “하루를 수령님 동상을 찾는 것으로 시작하고 매일 아침 경애하는 장군님을 그리며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돌아보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사람들은 불길 속에서 초상화를 모셔 내오고 어린 두 생명을 구원한 책임일꾼의 모범을 따라 배울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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