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물선, 시리아 항구서 한국기로 바꿔 달아”

최근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수상한 북한 배가 시리아 항구에서 화물을 내리기 전 한국기로 깃발을 바꿔 달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의 온라인 데이터 분석가 로넨 솔로먼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의 공습 3일 전인 지난 3일 수상한 북한 배가 시리아 타터스항에서 미지의 화물을 내리기 전 한국기로 깃발을 바꿔 달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공습 전 시리아항을 오간 배들을 인터넷으로 추적한 솔로먼은 ‘알 하메드’라는 이름의 1천700t짜리 화물선이 시리아 관리들에 의해 ‘시멘트’라고 분류된 짐을 내리는 장면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도 지난 15일 미국의 한 유명 중동전문가의 말을 인용, 북한의 핵물질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시리아에 입항한 뒤 3일 만에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솔로먼은 다른 해상 데이터베이스를 교차 조사한 결과 이 배는 지중해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배는 아니었지만 6월 중순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었다고 말했다.

이 배는 한국 국적 배로 수에즈 운하 통과 신청을 했지만, 이것은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을 피하기 위한 기본 절차라고 솔로먼은 주장했다.

기록을 보면, 이 배는 7월 28일 타터스항에 정박했고,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9월 3일 타터스항으로 돌아왔다.

솔로먼은 알 하메드 호가 북한의 한 기업이 소유하는 배이며, 몇 개월 전 아직 신원을 알 수 없는 새 선주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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