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역·성홍열 속…봄철위생사업 한창

요즘 북한 각지에서는 겨울의 흔적을 없애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봄철 위생사업이 한창이다.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해마다 3월과 4월을 ’봄철위생월간’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집과 직장, 주변 환경을 위생문화적으로 조성하고 질병 발생의 근원을 사전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겨울 성홍열과 홍역 등 각종 전염병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야만 했던 북한당국은 이번 봄철위생월간을 통해 전염병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앙에는 보건성과 도시경영성 등을 중심으로 비상설기구인 중앙위생조직위원회가 구성되고 각 도와 시.군에는 위생지도위원회가 설치됐으며 지난 1일부터 일제히 위생문화사업에 돌입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북한 언론은 물론 위생방역기관 종사자와 학생들, 근로단체에서는 위생월간에 해야 할 사업들을 해설 선전하는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도와 시.군의 도시경영기관, 동과 인민반에서는 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파손된 상하수도관 보수, 오수와 도랑 보수, 오물반출, 겨울에 어지러워진 주민지구 정리, 건물의 내외부와 울타리 미장 및 도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사회급양, 상업, 편의봉사 기관들도 봄철위생환경을 마련하는데 여념이 없으며 공장.기업소에서는 노동보호 및 환경보호 시설을 보수정비해 직업성 질병을 예방하고 대기와 강.하천의 오염요소들을 찾아 대책을 세우고 있다.

농번기에 진행되는 위생월간에 맞게 농업부문에서는 협동농장 관리위원회와 작업반 선전실을 위생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농장원 모두가 자신이 사는 살림집을 잘 관리해 ’선군문화모범가정’ 칭호를 받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