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루몽, 中 순회공연 18일 막 내려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대형 가극 ‘홍루몽’이 오는 18일 다롄(大連) 공연을 마지막으로 2개월여에 걸친 중국 순회공연의 막을 내린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등 중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피바다가극단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맞춰 지난 5월 6일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후허하오터((呼和浩特)와 창샤(長沙), 우한(武漢), 푸저우(福州), 선전(深천<土+川>), 충칭(重慶), 시안(西安), 톈진(天津), 창춘(長春) 등 중국의 10대 도시를 순회하며 홍루몽을 공연했다. 지난 5-7일에는 베이징에서 3회에 걸친 앙코르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피바다가극단은 이어 12-13일 이틀간 선양(瀋陽)에서 홍루몽을 공연한 뒤 다롄으로 무대를 옮겨 17-18일 중국 순회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홍루몽은 관람료가 180 위안(3만1천 원)에서 최고 1천280 위안(22만6천 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었지만 가는 곳마다 매진 사례를 보이는 등 중국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중국 관영 신화사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홍루몽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출연 배우들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등 이번 순회공연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들도 북한 배우들의 의상이나 취미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홍루몽은 청나라 때 조설근(曹雪芹)이 지은 장편소설로, 주인공 가보옥(賈寶玉)과 여주인공 임대옥(林黛玉), 설보채(薛寶釵)의 비극적인 사랑과 그 가문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을 극화한 북한의 가극 홍루몽은 1960년대 김일성 북한 주석과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평양에서 함께 관람,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2008년 ‘북.중 친선의 해’를 맞아 김 위원장의 지도로 198명의 연기자가 출연하는 현대판 대형 가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 맞춰 중국 순회공연이 시작돼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양국 정상들이 함께 관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이 공연 직전 귀국길에 오르면서 실현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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