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대미술전 발트3국-러시아 순회

북한 현대미술 전시회가 ‘발트3국’으로 불리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거쳐 러시아에서도 열린다.

7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응용미술박물관에서 지난 1월25일 개막된 북한 현대미술전이 애초 4월20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으나 6월9일까지로 2개월 연장됐고, 이후 라트비아의 리가, 에스토니아의 탈린, 이어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열릴 전망이다.

큐레이터인 알로나 마제이키에네씨는 RFA와 인터뷰에서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예술’을 부제로 104점의 북한 미술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 하루 평균 4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며 “북한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말에는 관람객 수가 500명을 넘는다”면서 관람객들로부터 전시회 연장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사업가인 프란치스쿠스 브뢰로센씨는 5차례의 방북을 통해 2천여점의 미술작품을 구입, 정치적 선동이나 체제 선전을 내용으로 한 작품을 제외한 북한 유명 화가들의 산수화 및 민속화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했다.

RFA는 이번 전시회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최초의 북한관련 행사라고 설명하고, 북한과 리투아니아는 1991년 공식 수교했지만 현지 대사관을 두지 않고 경제.문화 교류 역시 활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술전시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칭다오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까지 푸젠성 샤먼, 광둥성 선전, 산시성 시안에서도 각각 열렸다.

또 영국인 사업가인 데이비드 헤더씨는 지난 2월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런던에서 개최한 ‘북한예술품 전시회’가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 상반기 미국 뉴욕의 첼시에서 대규모 북한 미술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