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4년만 중국 순회공연

북한의 대표적인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가 중국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중국 길림신문(吉林新聞)은 10일 이달 말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공연을 시작으로 베이징, 충칭(重慶) 등 중국 각지에서 ‘꽃파는 처녀’를 순회공연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첫 공연지인 창춘에서는 지린성 문화청의 특별요청에 따라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공연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는 북한의 3대 가극단 중 하나인 피바다가극단이 참여하며 북한의 공훈배우, 우수인민예술가, 최고예술상 수상 배우를 포함한 180여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신문은 2시간 반 가량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꽃파는 처녀’의 화면을 결합하고 무대배경, 음향, 출연진 복장 등을 크게 개선해 가극의 감동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극 ‘꽃파는 처녀’는 1920년대 말에서 30년대 초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악독한 지주와 일제 순사에게 억눌려 살던 주인공 꽃분이 일가의 생활을 통해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김일성이 1930년 만주 오가자 일대의 농촌을 혁명화하기 위한 사업을 조직하던 시기에 연극으로 만들었다고 선전되고 있으며, 1972년 김정일의 지도로 혁명가극으로 재창작됐다.


북한은 가극과 영화 ‘꽃파는 처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계급교양을 강요하고 있다.


‘꽃파는 처녀’는 2008년에도 6주 동안 중국 베이징 등 주요 12개 도시 등을 순회하며 40차례 공연된 바 있다. 


한편, 2010년에는 피바다가극단이 중국 고전소설을 개작한 가극 ‘홍루몽’을, 지난해에는 평양예술단이 가무공연을 중국 각지에서 선보이는 등 최근 몇 년 새 북한 예술·공연단의 중국 방문 공연이 활발히 이뤄져 ‘조중친선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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