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헤즈볼라 군사지원 의혹 부인”

북한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레바논 내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에 군사적 원조나 미사일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집트 일간 이집션 가제트가 관영 메나(MENA) 통신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집트에 주재하는 한 북한 외교관은 메나통신 회견에서 헤즈볼라가 미사일 능력을 키우는 것을 자국이 도왔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

이 외교관은 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하는 중요한 무장세력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은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한 합법적인 저항과 모든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철수를 요구하는 아랍권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스라엘이 아랍 땅을 점령하고 있는 한 이스라엘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때 조종사를 파견해 아랍 연합군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북한은 아랍 연합군의 일원이었던 이집트 및 시리아와는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스라엘에는 지금까지도 적대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북한과 수교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지만 북한은 이를 일축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시리아 등 아랍권 우방에 보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의 전문을 통해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및 레바논 침공을 규탄했다./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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