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대변인’ 오성철 대사 사망

최근 방콕에서 사망한 오성철(吳成哲) 태국 주재 북한 대사는 핵고비 마다 북한 당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발표해 북한의 ’핵대변인’으로 통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 대사는 지난 24일 사망한 뒤 화장됐으며 내달 1일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추도식을 가진 뒤 유해가 항공기 편으로 북한에 보내질 예정이다.

오 대사는 지난 3월 태국의 일간 영자지 네이션과 회견에서 “우리(북한)는 미국과 평화를 논의할 태세가 돼 있고 전쟁을 벌일 태세도 돼 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북한 정부가 전쟁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해 왔으며 격렬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 1월 조선신보와 회견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방북으로 불거진 2차 북핵 위기의 전말에 대해서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북한 대표는 켈리 차관보에게 미국이 근거로 말한 위성사진이라는 것도 내놓지 않았다며 “당신들이 계속 강압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지금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핵무기는 물론 그보다 더한 것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오 대사는 백남순 외상 밑에서 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김영일, 최수헌, 리인규, 궁석웅, 김창규 부상 등과 함께 북한의 대외정책 밑그림을 그렸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 대사는 1999년 외무성 부상에 올랐으나 2002년 10월 핵위기가 불거진 후 외무성 ’국장’ 직함으로 북한의 입장을 전달했고, 2003년 5월 태국 주재 북한 대사로 임명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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