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대 10개의 전략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미국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핵무기 전문가인 미 과학자연맹(FAS) 한스 크리스텐슨과 미 자연자원방위협의회(NRDS) 로버트 노리스는 10일(현지기간) 비영리재단 ‘플라우셰어스 펀드’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없다는 이유로 불확실성을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대 10개의 핵탄두는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했지만 이를 작전에 옮길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증거는 없었다”면서 “미 국방부 산하 국립우주항공정보센터의 올해 조사도 핵무기를 탑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러시아 1만3000개▲미국 9400개 ▲프랑스 300개 ▲중국 240개 ▲영국 185개 ▲이스라엘 80개 ▲파키스탄 70∼90개 ▲인도 60∼80개 등의 핵탄두를 보유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