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전쟁보다 더한 전쟁도 대비하고 있어”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핵전쟁이면 핵전쟁, 그보다 더한 전쟁도 대비하고 있다”며 도발협박 수위를 높였다.


신문은 이날 ‘무자비하게 쓸어버리라’는 제하의 정론에서 “말로 하던 때는 지났다”면서 “신성한 우리 조국 땅에 기어코 핵 참화를 몰아오려는 미제와 상전을 등에 업고 허장성세하는 괴뢰들의 발광은 위험계선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정론은 “단순한 위협공갈 단계를 넘어 강도 높은 행동단계에 들어선 적들의 한마디, 한마디 지껄임과 한초, 한초의 추태는 조선반도 정세를 최극단으로 끝끝내 몰아왔다”면서 “우리가 예측하였으며 각오했던 대로 힘과 힘의 대결, 핵과 핵의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 미국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 미제침략군 기지들과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의 모든 적대상물들을 타격하게 된 전략로켓군부대들과 장거리 포병부대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포병군 집단들이1호 전투근무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정론은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이 남한정부와 미군에 있다며 싸움이 일어나면 주민들의 증오의 화산이 폭발해 반드시 이긴다고 주장했다. 정론은 “이번에는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선인민을 대를 이어가며 괴롭히던 온갖 악의 세력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박멸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2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청와대를 비롯한 대결모략의 소굴들을 흔적도 없이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고, 26일 최고사령부는 ‘1호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