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자료 제출은 성실성 1차 증거”

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북한측이 방북중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에게 제출했다는 이른바 ’핵 자료’와 관련, “북한측의 성실성을 입증하는 1차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으로서는 지난 십수년간의 핵활동과 관련해 절대 내놓지 않는 문서를 내줬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자료의 성격에 대해 “지금까지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관련된 핵 시설(5㎿원자로, 연료봉제조공장, 방사화학실험실, 폐기물처리공장 등) 운행에 대한 자료이며 그 내용이 완벽한 지, 아니면 일부분인 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과학적 검증절차에 돌입해 분석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 신고 뒤에 할 검증의 밑자료를 먼저 전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검증과정에서는 전문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검증절차에 (북한을 제외한) 5자가 모두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번 자료를 1차 검토해 그동안 자국이 알고 있는 내용과 얼마나 검증이 가능한 자료인지 판단해서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면 미국의 의무(테러지원국 해제 등)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 재개문제에 언급,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하면 중국은 이를 6자회담 참가국에 회람시켜 검토하게 한 뒤 적절한 시기에 6지회담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5월말에 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지만 6월초에 개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