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중국에 사전통보…시점 파악 안돼”

북한은 2차 핵실험을 진행하기 전에 중국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2차 핵실험 이전 중국에 이번 핵실험 실시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통보시점 등에 대해서는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9차 아셈 외교장관회의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 정부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냉정하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러한 반응은 지난달 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러시아와 함께 ‘차분한 대응’ 입장을 보였던 것과 ‘대동소이’한 것이다.

외교소식통의 관측대로 북한이 핵실험을 사전에 중국측에 통보했다면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을 감안한 고도의 전략적 판단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또 다시 한미일 측과 중국 간의 제재 수위를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이를 사전에 감지 한 듯 우리 정부는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도 아셈 회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 26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보리는 25일(현지시간)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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