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장소···”길주군 풍계리가 맞다”

▲ 북한 핵실험 장소 추정지역 ⓒ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실 제공

북한의 핵실험 장소는 국가정보원이 9일 지목한 함경북도 김책시 상평리가 아닌, 길주군 풍계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11일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진분석자료’와 9일 이후 국내외 유관기관들의 발표자료를 종합 분석한 후, 지난 9일 발생한 ‘인공지진’의 진앙지는 함북 길주군 북서쪽 30km 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국 지질조사국, 일본 기상청, 한국 기상청의 추정지점은 대체로 ‘풍계리’로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그동안 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풍계리에서 50km 떨어진 김책시 상평리를 북한의 지핵 핵실험 장소로 지목해왔다.

지진전문가들은 대체로 “한반도 내 발생하는 지진 진원의 오차범위는 통상 5~10k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추정치와 다른 측정기관들의 발표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

김 의원에 따르면 “북한 핵실험장소 추정위치의 이러한 차이는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볼 때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미국 지질조사국과 우리 정부의 추정지점간의 오차가 약 50km인데 이는 국회에서 경기도 용인이나 오산시 인근까지 가는 거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은 북한 핵실험 당시 발생한 지진의 리히터 규모를 3.56으로 관측했다. 반면 지질자원연구원은 리히터 규모 3.6에 실제파 규모 3.9로 관측했다. 미국 지질 조사국과 일본 기상청은 각각 실제파 규모 4.2와 4.9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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