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여파로 대외무역 규모 감소”

▲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차

지난해 북한의 무역적자 규모가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발표한 북한 대외무역자료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수입 규모가 20억 4천 9백만 달러로 2005년에 비해 2.3% 늘었지만, 수출은 5.2% 줄어들어 무역수지 적자가 11억 2백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모두 29억9천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7월과 10월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으로 북한의 대외경제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KOTRA는 분석했다.

2002년 7월 경제개선조치 이후 북한의 대외무역액은 꾸준히 증가해 2005년 30억달러를 돌파하며 1991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서방 국가들과의 무역규모가 급감하면서 전체 무역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또 북한의 주요 교역국으로는 북한 무역규모의 56.7%에 달하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태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와 일본이 뒤를 이었다. 중국을 비롯한 이들 국가들이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북한과 중국, 태국의 무역액은 증가한 반면 일본, EU와의 교역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북한의 대외 무역 환경 악화로 중국에 대한 교역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KOTRA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강행 등으로 서구 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강화되며 EU와의 교역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또한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통적 우호국인 중국과 태국과의 무역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KOTRA는 덧붙였다.

KOTRA는 북미관계 개선이 여타국과의 관계 개선을 촉진하며 북한에게 우호적인 대외경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전망하고, 지난해 주춤했던 북한의 대외무역이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지는 북핵문제의 원만한 타결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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