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성명 단순한 엄포 아닌 듯”

북한 외무성이 핵실험을 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한 것은 단순한 엄포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미국 사회과학원 레온 시갈 박사가 진단했다.

시갈 박사는 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과거에도 일단 하겠다고 공표한 것은 결국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갈 박사는 “북한의 핵실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미국이 북한과 진지한 협상에 임하는 것 뿐”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금융조치들은 북한 정권을 교체하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보복행위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돈 오버도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북한이 핵실험의 중요성에 대해 모를 리 없는 만큼, 실제로 이를 강행할 뜻이 있지 않고서야 공식 성명을 발표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에 나서 핵실험을 그만두게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은 새 유엔 결의안을 통해 북한을 비난하겠지만, 그 이상으로는 뾰족한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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