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후 방사능물질 봉쇄기술 가졌을 수도”

북한이 핵 폭발실험 시 크립톤, 크세논 같은 방사능 물질의 유출을 봉쇄하는 기술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의회 산하 독자적인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방사능 물질 유출 봉쇄 기술’의 보유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RS 보고서는 “유엔 산하 국제자료종합센터(IDC)는 작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당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의 99.9% 이상이 유출 봉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방사능 물질의 유출을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입장에서 방사능 물질의 유출을 봉쇄하는 능력이 잠재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이 이란과 같은 나라들의 핵실험을 유치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이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다른 나라 정보기관들이 방사능 물질을 수집해 실험한 무기에 관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파 등을 통해 폭발실험이 있었음을 감지 할 수 있지만,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나라가 그 같은 실험(핵폭발 실험)을 했다고 추정할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고 VOA는 전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북한이 고출력 장비를 사용했을 가능성과 방사능 물질의 방출량을 검출 가능치 이하로 줄였을 가능성 혹은 단순한 ‘행운’일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의 방사능 유출 봉쇄 기술이 단순한 ‘우연’일 가능성도 함께 주장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한 번의 실험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북한의 (방사능 유출)봉쇄 능력에 대해 확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며 “이와 관련해 앞으로 북한의 추가 실험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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