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과 印-美 핵협정은 무관”

마티 반하넨 핀란드 총리는 북한 핵실험이 인도-미국 간의 핵협정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13일 보도했다.

제5차 인도-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가운데 EU 순회의장국인 핀란드의 반하넨 총리는 인도-미국 핵협정과 관련, “EU는 아직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신중하고도 ‘암시적인 중립’을 유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하넨 총리는 EU 의장국의 총리의 신분이란 점을 염두에 둔 듯 핀란드의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든 형태의 에너지는 반드시 개발돼야 하고, 인도는 우리(EU)가 미래에 체결할 모든 협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인도에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이뤄진 반하넨 총리의 이런 발언은 인도-미국 간의 핵협정이 미 의회를 통과할 경우 핀란드는 인도를 세계 핵질서 안에서 수용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만모한 싱 총리를 수행중인 한 고위 관계자는 “인도-미국 간의 핵협정에 관한 EU의 공통된 입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핵공급그룹(NSG) 회원국에 대한 개별적인 로비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 상원이 오는 11월의 ‘레임덕 회기’에서 이 협정을 통과시킬 경우,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부여할 엄청난 사업의 개회를 핀란드가 결코 놓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니콜라스 번스 미국 국무부 차관은 12일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인도와의 핵협정이 미의회를 통과하기가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인도 ND TV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마련한 핵협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인도 관리들과 계속 접촉해 왔다”면서 “미국은 인도와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는 평화적이고 민주적이며 법을 준수하는 국제사회의 지도적인 국가인 반면 북한은 모든 면에서 이와 반대로 보면 된다”면서 “양국의 핵협정이 ’상당한’ 표차로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뉴델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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