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신고이후 단계 비핵화도 실현시킬 것”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앞으로 2단계 조치(불능화.핵신고)가 완료된 이후에도 조선(북한)은 철저히 `행동 대 행동’ 원칙에 기초하여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은 ‘행동대 행동’ 원칙을 강조한 것이긴 하지만, 북한의 핵신고가 지연됨에 따라 미국 등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데 대한 대응으로도 보인다.

이 신문은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는 ‘조선반도 정세 일문일답’ 제목의 평양발 시리즈 기사에서 “조선의 조선반도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고, 관건은 미국을 비롯한 각측의 의무 이행”이라며 “조선은 동시행동원칙에 기초해 미국이 자기 의무사항을 이행하는 데 따라 자기 할 바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신보는 2단계 조치에 관한 합의인 10.3합의의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참가국이 자기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른 참가국의 의무사항인 조선에 대한 중유와 에너지 관련 설비 및 자재 납입은 절반도 실현되지 않고 있고, 미국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적성국무역법 적용 종식이라는 자기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핵 신고문제에 대해 “이미 작년 11월에 신고서를 작성하고 그 내용을 미국에 통보했으며 신고서 내용을 좀더 협의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협의를 충분히 진행했다”는 지난 4일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 내용을 상기시켰다.

조선신보는 또 “정전협정을 대신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은 조선의 일관한 주장”이라며 “연초부터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조선의 언론들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 문제와 관련한 논평과 논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고 협정 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조선은 정전협정의 조인 일방으로서 유엔도 참가하는 조.미 군부 사이의 회담 개최를 제의한 바 있다”며 “조선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 전환을 군사분야에서도 관철시킬 것을 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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