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시설 현황

북한이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 제조시설, 50MW원자로, 태천의 200MW 원자로 등 5개 시설을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의 대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설은 모두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동결됐지만 2002년 제네바 합의 파기로 북한이 동결을 해제한 것이다.

그러면 북한 내 핵시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1979년 자체기술로 착공해 1986년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영변 5MW급 실험용 원자로가 주요 핵시설로 꼽히고 있으며, 이 원자로는 폐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 추출이 비교적 손쉬운 흑연감속로로 알려져 있다.

영변 50MW급 원자로와 평북 태천의 200MW급 원자로는 각각 1985년과 1989년에 착공된 뒤 제네바 합의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합의가 파기된 이후 공사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원자로 모두 프랑스 G-2 원자로가 모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들 원자로 외에 1965년 구 소련에서 연구용으로 도입한 실험용 원자로(IRT-2000)가 있으나 이 원자로는 시설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은 핵재처리시설로, 지난해 10월 핵실험 때 사용된 플루토늄 연료가 이 곳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북한 핵관련 시설로는 임계시설과 폐기물 시설, 우라늄 농축시설 및 광산.정련공장, 핵실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계시설은 영변에 한 기가 있고,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도 준임계시설 한 기를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핵연료 저장시설과 동위원소 생산가공연구소 각 한 곳, 폐기물 시설 3곳도 영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자강도 화평군에 있다는 첩보가 있었으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라늄 광산은 황해북도 평산과 평안남도 순천에, 정련공장은 황해북도 평산과 박천에 한 곳씩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의 우라늄 매장량은 2천600만t, 가채량은 약 400만t으로 추산되고 있다.

핵실험 시설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갱도와 케이블, 통제건물 등이 꼽히고 있다.

핵시설과는 별개로 북한은 최대 50kg의 플루토늄을 확보해 6∼7개의 핵무기를 이미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고급인력 200여 명을 포함해 핵전문 인력이 3천여 명이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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