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시설 복구 1년이면 충분해”

북한이 불능화된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년이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몬트레이연구소의 핵 과학자인 신성택 박사는 미국의 소리(VOA)를 통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 원상복구에 나선다면 재처리 시설, 핵연료봉 제조시설, 냉각탑, 원자로에 연료봉을 다시 넣는 것 등 네 가지 작업을 해야 하는데 냉각탑과 재처리 시설 등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라서 3~4개월이면 충분히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박사는 또 “영변 5MW 원자로도 그 자체가 폐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 점검만 하면 재가동이 가능하다”며 “길게 잡아 약 1년 정도면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원상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핵 불능화는 말 그대로 핵 시설을 못 쓰게 만드는 것”이라며 “핵 시설의 파이프를 제거하는 것 같은 아주 쉬운 조치와 폐연료봉 인출 같은 중대한 조치를 똑같은 비중으로 봐서는 곤란하며 실제 지금까지 이루어진 북한의 핵 불능화는 50% 정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31일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불능화를 원상복귀 시키는데는 1년, 1년 반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이어 “다만 북한이 불능화 1, 2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되돌리는 위험을 감수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북핵 6자회담에서 채택된 10.3합의에서는 2007년 말까지 영변의 3개 시설을 2007년 연말까지 불능화 하기로 했으나 그로부터 한달 뒤인 12월에 북한은 중유제공이 늦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불능화 작업 속도를 늦췄다.

그 결과 현재 북핵 불능화 11개 조치 중 8개 조치만 완료된 상태이며, 5MW 원자로의 폐연료봉 인출과 미사용 연료봉 처리, 그리고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 제거 등의 조치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