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시설 복구로 교착상태 예상”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3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복구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앞으로 6자회담에 교착상태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임기내에 외교적 성공을 거두려는 부시 행정부로부터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핵검증 문제에 어느 때보다 완고한 입장이어서 앞으로 교착상태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그같은 협상전략 차원이 아니라 자신들의 핵문제를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게 공개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면 문제는 아주 심각해 질 것”이라며 “만약 그럴 경우, 앞으로 모든 책임은 북한에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된다면 어떤 유인책도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이끌어내기 어렵게 할 것이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는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불만으로 이 같은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미국은 테러지원국 해제의 시한을 정한 적이 없으나, 북한은 이미 6자회담 합의 등을 통해 핵불능화 시한에 약속한 적이 있기 때문에 테러지원국 문제에 고리를 걸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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