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보유한 채 대미 관계정상화 원할 수도”

북한이 미국의 기대와 달리 핵을 보유한 채 관계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양국이 갖고 있는 상호 부정적 인식에는 변화가 없어 관계정상화에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미국과 수교를 보는 북한의 입장에 대해 “주권국가인 북한이 이제 미국과 핵보유 국가로서 동등한 위치에서 국제무대에 서게 됐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북.미 수교는 진정으로 두 나라 사이 적대감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김정일 체제에 대한 평가나, 평양에서 미국을 보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이전에는 북한과 관계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에 앞으로 핵 폐기 협상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부시 대통령 스스로 ‘악의 축’으로 지칭했던 북한 정권의 성격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북한과 성급한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은 (미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이 된다”면서 “북한의 핵 폐기와 북.미 관계정상화 과정에서 양국 가운데 누가 먼저 더 대담한 양보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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