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발사 시험 가능성”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를 핵억지력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전문가가 24일 밝혔다.

저명 핵무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부설 한미연구소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궁극적으로 핵탄두를 만들어 미사일에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만일 우리가 북한의 핵억지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북한이 믿는다면, 그들은 핵탄두 장착 미사일 발사란 다음 단계 조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무모한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그들의 의도대로 미국이 두려워하는 핵프로그램을 확보하려면 확실한 핵무기 능력을 갖춰야 하지만, 지하 핵실험 만으로는 미국이 그다지 위협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 입장에서 보면 전폭기에서 핵폭탄을 떨어뜨리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방법이 아니라 “ 핵탄두를 효과적으로 발사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

그는 “최소한 북한이 로동미사일 같은 것에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며 “아마도 그들이 원하는게 그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실패가 아니라 ‘부분적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며 “만일 그들이 다시 실험을 한다면 문제점을 확실히 바로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거의 성공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북한의 핵탄두 제조 능력에 대해 그는 “노동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조악한(crude) 수준의 핵탄두는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나, 현 시점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만큼 가벼운 핵탄두를 만들 능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이전부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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