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말고 화장품도 개발해요”

북한은 핵과 미사일만 개발하는 게 아니라 화장품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기능성 돌그릇도 개발하며 도시 조경을 목적으로 금잔디를 대량으로 전문생산하는 사업소를 만들기도 한다.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이 주민생활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생활 뉴스’를 3건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도 종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에 대한 애정’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화장품과 먹거리, 각종 기능성 상품 등의 개발 소식을 전함으로써 핵과 미사일로 상징되는 ‘경성’ 북한 대신 ‘연성’ 북한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안북도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조선봄향기합작회사의 `봄향기’ 브랜드 화장품의 가짓수가 종래는 개성인삼살결물(스킨로션), 개성인삼물크림(로션) 등 10여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이 회사는 “미백살결물, 미백물크림, 미백영양액, 해빛방지크림 등으로 구성된 미백 세트”를 내놓았고 “생인삼살결물, 샴프, 린스, 머리영양물 등 30여 가지의 새 상품을 개발”했다.

화장품 용기도 “종전에 비해 여러가지 형태와 색깔로 만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봄향기 브랜드 화장품은 “개성고려인삼의 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30여 가지의 천연 기능성 약재를 배합”해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아름다움을 북돋워 주는 것은 물론 피부병 치료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하여 인기가 높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에 있는 봄향기화장품전시장은 요즘 북한 주민들은 물론 북한 주재 외국 공관 관계자들과 외국 관광객들로 “흥성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북한의 조선대성1무역회사 산하 중앙보석공예창작사가 북한 북부지방에서 나는 광천약돌로 만든 천연돌그릇이 음식 맛도 좋게 하고 건강보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정과 식당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광천약돌에는 “발암성 물질의 발생과 작용을 억제하는 백금, 코발트, 동, 니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약돌그릇으로 요리를 하면 “음식물의 고유한 맛과 냄새, 색깔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으며 중요 영양소와 미량원소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돌그릇은 또 “음식물 속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을 비롯한 각종 고단백질과 효소의 활성이 높아지므로” 음식맛이 좋아지고, “음식물의 부패를 억제하고 약초나 향료식물을 가공해도 유효성분이 오래 보존돼 탕약을 비롯해 고려약의 제조에도 손색이 없다”고 신문은 다양한 기능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가정과 식당을 비롯한 봉사부문 그리고 보건부문에서도 (그릇의) 수요가 높다고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이와 함께 거리와 유원지 등 도시녹화 사업에 필요한 잔디 공급을 위해 평양시 주변의 상원묘목생산사업소와 평양시녹화생산사업소에 각각 7정보(6만9천400㎡), 3정보(2만9천700㎡)의 규모로 전문적인 `잔디 생산포전’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평양시 원림관리국은 “거리 및 공원, 유원지들을 비롯한 도시녹지 조성에 좋은 지피식물인 금잔디를 대대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지난 시기 구역급 원림사업소들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던 공정을 단일화하여 전문재배단위를 새로 내왔다”며 “내후년부터 재배 잔디를 도시녹화 사업에 도입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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