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물질 테러리스트에 판매 우려”

북한의 무기급 플루토늄 보유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경제난때문에 이를 테러리스트들에게 판매할 가능성이라고 영국의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핵전문가로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한 지그프리드 헤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플루토늄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몇개의 핵장치를 만들 수 있고 만든 것으로 여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헤커는 자신의 두번째 방북때인 지난해 8월 평양에서 리홍섭 영변 원자력연구소장을 만났을 때 북한이 6자회담 중에 플루토늄 14㎏을 추가로 만들어 핵무기 8개 제조에 충분한 총 43㎏ 가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헤커는 또 “40㎏의 플루토늄은 지하 어디에든 얼마간의 서류가방에 넣어둘 수 있는 양”이라며 “북한이 1만5천개의 지하시설을 갖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중 하나에 보관할 경우 누구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낸 헤커는 또 지난 2004년 1월 자신의 첫 방북때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영변 원자력연구소에서 리 소장을 만났을 때 북측이 회의실에 나무상자가 들어있는 작은 철제 용기를 가져와 보여줬다면서 “나무상자의 뚜껑을 열었을 때 안에는 가루와 얇은 철 파편이 각각 들어있는 두 개의 유리병이 있었으며 그것은 폭탄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커는 최근 북한은 50㎿ 원자로 건설 공사를 재개, 2년정도 후 완공할 계획이며 이 원자로가 본격 가동될 경우 매년 핵무기 10개를 제조 가능한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는 방북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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