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물질 이전 협상 시사 도발적”

북한이 핵물질의 제3국 또는 테러단체에 대한 이전을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면 그것은 도발적인 행위라고 조지프 디트러니 미국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가 3일 말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이날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프린스턴대학의 우드로 윌슨 공공 국제문제 대학원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주제로 공동개최한 세미나에서 미국은 북핵문제를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셀리그 해리슨 미국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관리들이 테러범들에 대한 핵물질 이전 여부도 협상 의제에 포함시키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라면 매우 도발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지난 달 5일부터 9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고위 관리들이 핵물질 이전도 미국과의 협상 의제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북한이 테러조직에게 핵무기들을 팔 능력이 있다고 했다면 그것은 매우 도발적인 일이고 불행한 일”이라면서 “우리는 60여개국이 대량파기무기 확산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확산방지구상(PSI)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악몽의 시나리오는 핵물질이나 무기,장치가 테러조직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무서운일이고 국제사회는 이에대해 강력한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가져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재 초점은 북한과의 대화재개이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른 대안이 고려돼야 한다.다른 대안들에 대한 논의는 모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의 다른 참가국들과의 매우 의미있는 대화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아직 그런 상황에까지 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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