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타격 위협…”퍼부으면 불바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제재 결의안이 본격 준비되자 북한이 또 다시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며 이를 정면으로 받아쳤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대장)은 5일 오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제에 대해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번지게 되여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남측을 향해 “최종 파괴(final destruction)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성명을 발표한 김영철은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등장해 핵무기 사용까지 시사한 것은 대외적 위협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김영철은 성명에서 “(키리졸브 연습이 본격화 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사령부는 조선반도의 체제수립을 위한 협상기구로서 군대가 잠정적으로 운전하는 판문점 대표부 활동도 중지한다. 이와 군부 전화도 차단하는 결단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판문점 대표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관련 기구이기 때문에 철수 언급은 정전협정 무력화에 대한 행동 조치로 간주된다. 북한이 실제 철수에 나설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한편, 유엔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제재결의안이 조만간 채택될 예정이다.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제재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 초안에 미국과 중국이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이날 15개 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회의를 열어 결의안 초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