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제조에 플루토늄 26kg 사용”

북한이 지난주 중국에 제출한 핵신고서에서 핵무기 제조에 사용한 플루토늄 양을 약 26k이라고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6자회담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은 생성된 플루토늄 총량은 약 38.5kg이며 이들 가운데 핵개발 등을 위해 추출한 양은 31kg이라고 신고했다”며 “이 중 26kg을 핵무기 제조에 사용했고, 약 2kg은 2006년 10월 실시된 핵실험에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은 2kg은 폐품이라고 신고했으며, 추출된 플루토늄 총량 가운데 사용후 연료봉 안에 보관된 양은 7.5kg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달 28일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이 약 30kg 정도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용후 연료봉 안에 보관된 양(8kg)과 핵시설의 장비 안에 남아있는 양(6kg)까지 모두 포함한 플루토늄 양은 총 44kg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지난해 12월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에게 플루토늄 총 생산량을 약 30kg이라고 설명했었다. 또한 핵개발에 약 18kg, 핵실험에 약 6kg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측은 이런 수치는 자국이 계산한 추계치보다 적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신문은 “당시 김 부상이 추출량과 생성량을 혼동해 설명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에는 미국 측의 지적을 수용해 수정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북한이 신고한 26kg의 플루토늄은 기술 수준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대체로 3~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