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원한다”면서 “북한이 완전하고 정확하며 검증이 가능한 ‘핵 프로그램신고’를 진행할 것과 핵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다른 어떤 대안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D.C.내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이 이란과 함께 여전히 WMD를 확산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들리 보좌관은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 위기에 대해선 6자회담을 통해 계속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부시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향후 접근을 설명했다.
또 그는 6자 회담의 성과와 관련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의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하고 시설들을 불능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27일 존 매케인 미 공화당 대선후보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의 아시아정책 쇄신’이란 글을 기고해 “북한을 압박할 제재 수단 등을 강구해야 북한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게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