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보유외에 다른 선택 없었다”

▲ 북한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북한이 동남아안보포럼(ARF)에 제출한 국방백서를 통해 핵무기 보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25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북한의 국방백서는 24일 필리핀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최로 열린 동남아안보포럼(ARF) 고위 실무자 회담를 통해 공개됐다.

북한은 국방백서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을 아시아 안보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들 국가가 북한 핵무기를 겨냥해 배치한 미사일을 모두 제거하면 북한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서는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과 핵우산 정책에 따라 북한 주변에 배치한 1000기 이상의 핵무기를 제거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 이외에 선택 사항이 없었다. 북미간 관계가 정상화가 되고, 신뢰가 조성되었을 때 자동적으로 핵무기는 필요 없어질 것”이라면서 미북간 관계개선 문제를 강조했다.

ARF는 회원국들로 하여금 지역의 안보에 위협되는 요소들을 적시해 매년 안보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토록 권유하고 있는데, 2000년 ARF에 가입한 북한은 그동안 보고서를 내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출했다.

한편, 이 회담에 참석한 북한 외무성의 이동일 과장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방위를 위한 것이며, 우리들의 자주적인 권리”라고 주장했다.

회담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일본이 북핵 6자회담의 진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일본의 회담 참가를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도 배포했다.

북한은 성명에서 “일본은 초기 이행 조치의 진전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회담의 진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어부지리를 얻기 위해 쓸데 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납치 문제’를 빌미로 초기 이행 조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 6자회담 참가를 삼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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